독립 서점이라는 단어가 처음에 굉장히 생소했는데 이제 우리나라는 독립 서점 투어를 할 만큼 자리를 잡은 용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뉴질랜드에서 정말 독립 서점이라는 간판을 달고 운영하고 있는 책방을 발견했습니다. 여기는 뉴질랜드의 시골 마을 오타고에 있는 와나카 호수입니다. 마을이 어찌나 예쁘고 고급진지 여유만 있다면 한 달 살기를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작지만 없는 게 없는 서점
20 평도 안 돼 보이는 작은 서점이었지만 다양한 서적을 골고루 잘 갖추고 있었습니다. 관광지라던지 여행자의 모습도 꽤 눈에 띄었습니다.



앙증맞은 어린이 코너
아이들을 위한 도서섹션은 너무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늑하고 익숙한 집 분위기를 만들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놓았더라고요. 가구와 조명 배치 그리고 섬세한 인테리어 소품까지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한강 작가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 한 이후에 외국 서점을 탐방해야 할 또 하나의 새로운 이유가 생겼습니다. 서점에서 한강 작가 작품 찾기 재미가 아주 솔솔 합니다. 뉴질랜드의 시골 마을 서점에서도 우리 한강 작가 책이 당당히 메인 위치에 놓여 있었습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Human Acts>, <희랍어 시간>이 번역되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서점 주인장께 여쭈어보니 꽤 많이 팔리고 있는 베스트셀러라고 하네요. 주인장 역시 굉장히 감명을 받았던 책이라고 하니 자랑스러울 수밖에요.

독립서점 2025 베스트셀러를 보니 <채식주의자>가 4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뉴질랜드 와나카 호수에 있는 The Next Chapter 독립 서점 투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