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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힐링할 수 있는 책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아오야마 미치코 작가의 소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한나절 아니 어쩌면 두어 시간 만에 읽을 수 있는 시성비 최고의 소설을 소개하겠습니다. '책 두께와 내용이 주는 감동은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는 공식을 잘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소설은 도쿄의 작은 카페 '마블'에서 펼쳐지는 보통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관련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이들은 독자의 예상을 뛰어넘으며 재미와 감동을 주는 방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자의 고민과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일상이 카페 '마블'이라는 공간을 통해 따뜻하게 전해집니다. 카페 '마블': 삶의 교차로가 된 아늑한 공간이 소설의 중심은 도쿄 뒷골목에 자리한 아담한 카페 '마블'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파는.. 2025. 6. 5.
대한민국 소도시 탐방(1) 문경, 지친 도시인들의 작은 쉼터 문경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문경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한 도시는 아니지요! 하지만 소위 잘 나가는 도시들의 여행은 그냥 주중의 피곤함을 한층 더 쌓아 올리는 고단하고 짜증스러운 여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맛집이라고 하는 식당에 가도 한 시간 이상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문경은 굽이굽이 이어진 산자락 아래 아늑하게 자리 잡은 마을로 고즈넉한 자연과 정겨운 풍경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옛골목의 정취, 그리고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까지, 문경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지금부터 함께 탐험해 보겠습니다. 문경 출렁다리: 스릴 넘치는 자연 속 산책.. 2025. 6. 1.
한강, 『희랍어 시간』 모든 오감이 깨어나는 시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로 그녀의 모든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채식주의자'를 읽었고, 그 이후에 '소년이 온다'를 읽었습니다.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듣고 읽었던 책은 '작별하지 않는다'였습니다. 책장이 쉽사리 넘어가지 않는 책이었고, 환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어 읽는 내내 일 미터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길을 걷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강이라는 작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작품이 '희랍어 시간'이라는 말을 주워듣고 급한 마음에 시립도서관에 가서 책을 대출하게 되었습니다.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와 말을 잃어가는 여자의 무해한 만남『희랍어 시간』은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 그리고 말을 잃은 여자의 고요한 동행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책.. 2025. 5. 4.
달과 6펜스: 광기 어린 예술혼 그리고 고갱의 그림자 독서모임에서 고전에 도전해 보자며 선택한 책,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익숙한 도서명이지만 어쩐지 책이름이 너무 직관적이어서 선뜻 집어 들지 않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다행히 독서모임을 통해 반 강제 형태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 줄 평을 하자면 '지금 느낀 두근거림이 없어질까 봐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점점 갈수록 격화되는 내용 전개와 결말이 모든 독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소설이었습니다. 고갱을 닮은 스트릭랜드의 광기 서머싯 몸은 실제 인물이었던 화가, 폴 고갱의 삶에 영감을 얻어 탄생한 소설입니다.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는 런던의 평범한 증권 중개인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아내와 자식, 안정된 직장을 모두 버리고 화가가 되겠다면 파리로 떠나게 됩니다. 스트릭랜드 부인의 청에 못이..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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