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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6

'세상 끝 책방 이야기'의 주인공 루스 쇼의 책방, Two Wee Bookshops 뉴질랜드 여행 중 우연히 보게 된 인스타그램 광고에서 세상 끝 책방을 보게 되었습니다. 광고 한 장면을 보고 나서 몸과 마음이 다 녹아버려 무조건 가보겠다는 생각으로 여행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다행히 숙소에서 멀지 않아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첫눈에 반해 버린 책방멀리서 Two Wee Bookshops를 보자마자 탄성이 나왔습니다. '저게 책방이라고?' 제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광고에서 보았던 알록달록한 색감은 더 쨍한 색깔이었고 아기자기한 건물과 소품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앙증맞고 예뻤습니다. 초록 들판과 파란 하늘이 함께 어울리며 지상낙원 같은 책방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책방 소개뉴질랜드 남섬의 조용한 호숫가 마을인 Te Anau에서 자동차로 20여분 달리면  마나포우리(Ma.. 2025. 2. 22.
제천시립도서관, 대한민국 지방 소도시 공립도서관의 위엄 대한민국이 복지국가임에 더 이상 물음표를 던지지 않겠습니다. 지방 소도시의 도서관이 이 정도 규모라면 우리나라는 분명 복지국가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도서관이라는 이름만을 주기에는 아까울 만큼 너무나 아름다운 복합 문화 공간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제천이라는 도시에 감당할 수 없는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제천 시립도서관 산책을 시작하겠습니다. 1. 이미 인정받은 제천시립도서관도서관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꽤 많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수준 있는 그림 전시회를 마주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도서관을 운영하시고 기획하시는 분들의 노력과 품격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바로 옆면에는 제천시립도서관의 영광스러운 수상내역을 보여주는 수상패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충분히 큰 상을 받을.. 2024. 12. 9.
[속초, 문우당서림] 속초의 책방 문화를 읽다 한때 속초의 독서문화를 이끌어 갔을 법 직한 책방, 문우당서림을 소개하겠습니다. 예전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 만큼 위용 있고 품격 있는 책방이 대로변에 우뚝 서 있습니다. 예쁜 벽돌 외관과 시원시원한 창들, 그리고 지방도시의 서점치고는 큰 규모의 공간이 눈에 띕니다. 지방도시에 있는 서점이라 믿기 어려울만큼 큰 규모의 책방입니다.  1. 문우당서림의 역사문우당서림은 1984년에 세워진 속초의 살아있는 역사였습니다. 40여년의 세월을 겪어낸 공간답게 품격과 권위가 느껴지는 책방이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백년가게'로 선정되기도 했고, 로컬 서점으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속초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책과 사람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문우당서림은 속초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 2024. 11. 13.
[속초 독립서점, 완벽한 날들] 그 어느 하나 완벽하지 않은 건 없었다. 완벽한 날들은 속초의 상업적 냄새가 나지 않는 오롯이 속초스러운 동네골목길에 있습니다. 정스러운 오르막 내리막길을 품고 있었으며 골목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마법처럼 꼭꼭 붙들어 매고 있었습니다. 향기로운 커피향, 무심하게 놓여진 테이블과 의자들, 무엇을 하든 자신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는 평화롭고 감미로운 인디음악들… 그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책방 앞을 지키는 감나무에게 말 걸어주는 수줍은 가을바람까지…1. 책방지기님과의 만남아침 햇빛이 아직 책방을 감싸고 있는 이른 시간에 책방을 방문했습니다. 책방지기님께서 만들어 주신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책방지기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속초가 고향이신 주인장님께서는 10여 년 전에 타지생활을 접고 책방, 완벽한 날들을 이곳, 속초..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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