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오시면 한 번쯤 맛있는 스테이크를 맛 보셔야죠! 우리가 알고 있는 ‘아웃백 스테이크’의 본고장 호주, 물론 아웃백 스테이크가 호주 식당은 아니지만요. 스테이크 맛집을 찾아 고심 고심 한 끝에 블로그에 많이 포스팅된 ‘허리케인 그릴’ 스테이크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시드니 시내에 ‘허리케인 그릴’이라고 아주 유명한 곳이 있는데, 웨이팅이 길어 좀처럼 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다행히 본다이 비치에 지점이 있다고 해서 오픈런해 봤습니다

저희는 많은 블로거들이 추천한 콤보 메뉴와 ‘허리케인 그릴’의 시그니처 메뉴인 립 시그니처를 주문했습니다. 립 시그니처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콤보 메뉴는 립과 스테이크가 함께 나오는 메뉴입니다. 콤보는 립과 스테이크가 함께 나와 혼자 먹기에는 버거운 양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호주 사람 보다 한국인이 더 많다는 거였습니다. 오픈런해서 달려갔을 때 이미 한국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식사 중에 제일 많이 들은 말은 영어가 아니라 ‘어머, 다 한국 사람들이네’ 였습니다. 여기가 시드니인지 서울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조금 민망한 시추에이션이라 할까?

사실 허리케인 그릴은 스테이크 맛집 이라기보다는 립 맛집이었습니다. 소갈비를 그릴에 구운 후 데리야끼 소스에 흠뻑 묻힌 맛이랄까? 딱히 특별한 맛은 없었습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맛이라 소고기 대신 양고기를 택할 걸 하는 후에도 약간 들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양 고기를 드시더라구요. 그리고 스테이크는 두께가 너무 얇아 우리가 원했던 스테이크는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평이했고 오픈런해서 달려갈 만큼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콤보랑 립 그리고 샐러드 2개 주문해서 184 달러(호주 달러) 나왔습니다. 이 가격이면 한국에서 더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지금까지 시드니 본다이비치 허리케인 그릴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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